약달러에 외화 자산 가치 증가…외환보유액 두달 연속 증가 [강진규의 외환·금융 워치]

입력 2023-05-04 06:00   수정 2023-05-04 06:04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자산의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늘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66억8000만 달러로 전월 말(4260억7000만 달러) 대비 6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증가하던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한 차례 감소했다가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고, 미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인 영향 때문이다. 기타통화로 보유한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해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유로화 가치는 전월 말 대비 1.1% 올랐다. 파운드화(0.9%)도 증가세였다. 달러화 지수(주요 6개국 통화 대상)는 101.50으로 3월말 102.14에서 0.6% 낮아졌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43억4000만 달러)이 한달 전보다 3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현금에 해당하는 예치금은 278억5000만 달러로 한달 새 37억1000만 달러 늘었다.

특별인출권(SDR·149억3000만달러)은 1억3000만 달러 늘었다. 전월 말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7억7000만달러)는 2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였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3월 말 기준(4261억달러)으로 세계 9위다. 중국이 3조1839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2571억달러)과 스위스(8940억달러), 러시아(5939억달러), 인도(5784억달러), 대만(560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82억달러), 홍콩(4308억달러) 순이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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